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으로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상포진의 특성과 백신 종류, 효능, 지속 기간, 보험 적용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어떤 병인가요?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으로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면역저하자에게 발병률이 높고, 재발 위험까지 있는 만큼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고,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수반됩니다. 통증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이 남기도 합니다. PHN은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약 10~18%에서 발생하고, 60세 이상에서는 약 30%까지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대상포진은 5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에게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특히 당뇨병, 암 치료 중,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와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생백신인 '조스타박스(Zostavax)'와 불활성화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입니다.
조스타박스: 1회 접종, 주로 50세 이상에게 권장됩니다.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 금기이며, 예방 효과는 약 51~70%로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효과는 약 5년간 지속되며, 이후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싱그릭스: 2회 접종(기본 권장 간격은 2~6개월, 최소 간격은 4주), 불활성화 백신으로 면역저하자도 접종 가능하며, 18세 이상 고위험군에도 사용이 승인되었습니다. 예방 효과는 모든 연령대에서 약 90% 이상으로 매우 우수하며, 9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백신 모두 접종 후에도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증상의 심각도와 신경통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싱그릭스는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불활성화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는 지침이 나오고 있어, 접종 편의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접종 시 고려할 점과 보험 적용 여부
백신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의 통증, 발열, 피로감 등의 가벼운 이상 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간혹 림프절 부종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존 병력이나 알레르기 이력이 있다면 사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매우 저하된 시기(고열, 급성 감염 등)에는 접종을 잠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 적용 여부는 국가마다 다르며, 한국에서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대부분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도 하므로, 관할 보건소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부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권장되지 않으며, 수유부는 의사와 상담 후 접종 가능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생백신은 임신 중 금기이며, 싱그릭스의 경우도 임신 중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므로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장기적으로 제한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 지금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 이 글은 국내외 의학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건강 정보 콘텐츠입니다. 접종 여부나 개인 건강 상태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